제목 | '식단 불균형' 일부 청소년 중금속 오염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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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1-29 17:05:50 |
충남대 이계호 교수, 체내 축적시 치명적인 카드뮴은 33% 기준치 초과
집중력 저하 또는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체내에서 중금속들이 많이 축적돼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특히 18살 이하 청소년의 중금속 축적이 성인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화학과 이계호 교수는 두통이나 아토피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18살 이하 청소년 369명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의 중금속 함유량을 검사한 결과 70%인 250명이 스웨덴 청소년 평균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모발 중금속 검사에 대한 기준치가 없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이 적은 스웨덴 청소년 평균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납과 알루미늄, 비소 오염도가 높았다. 또 체내에 축적되면 인체에 치명적인 카드뮴 중독은 33%가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식단이 예전과 크게 바뀐 것이 주요 원인이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위주의 불균형 식단이 계속되면서 몸 속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섬유질 음식의 섭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경우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독성물질이 많이 축적되고 이 것을 제거해주는 황산화영양소가 부족해서 오염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청소년 몸에 쌓인 중금속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두통, 무기력증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납의 대표적인 독성은 중추신경계 장애로서,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뇌조직에 장애를 일으켜 두통, 불안감 등을 나타내며 심한 흥분과 정신착란·경련·발작 등을 동반한다. 인체에 쌓인 중금속은 유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또한 청소년의 지능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인체내 높은 납 농도가 청소년의 범죄와도 관련 있다는 통계 발표도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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