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한국인 암등 4大사망, 근본 원인은 '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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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5-10-31 10:48:11 |
한림의대 오상우 교수 \"흡연·음주가 비만 불러-예방과 치료 중요\"
한국인의 4대 사망원인인 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질환이 비만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오상우 교수는 지난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림대의료원, 콜롬비아의과대학, 코넬의과대학이 공동 개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한국인 대상 코호트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암들은 대개 비만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서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젊은 세대의 비만 유병률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노인 세대에 비해 젊은 세대에서 체질량지수의 상승과 각종 비만질환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 같은 비만 증가는 높은 흡연과 음주량에 기인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흡연은 체중을 감소시키고, 금연을 할 경우 체지방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통해 흡연량과 복부비만 사이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음주도 한국인의 복부비만과 혈압상승 및 혈중 중성지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연구에서는 소량의 음주가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한국인의 경우에는 음주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므로 매우 높은 위험인자라는 주장이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비만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며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비만의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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