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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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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항
작성일 2005-12-01 10:23:57
이틀 전 \'대마초 논란\'이라는 주제로 MBC 100분 토론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기존처럼 계속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과 비범죄화 (대마초 흡인을 용인하자는 주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에서 각각 3인씩의 패널이 참여하여 토론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근자 들어 더욱 노골화해가는 방송의 일방적인 정부 편들기에 대한 소시민의 소극적인 항의표시로 가급적 MBC시청은 자제하는 편이나, 토론프로만은 예외로 가급적 시청하려고 한다. 흥미있는 주제인 경우, 직접 시청하지 못하면 인터넷 다시 보기를 통하여 후에라도 시청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유독 토론 프로의 시청 이유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옛말을 실천하기 위함이라면 너무 거창한 명분일까? 어찌 되었던 이틀 전 MBC 100분 토론의 주제인 \'대마초 논란\'은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던 터라 (필자가 아둔한 탓인지는 모르나, 대마초흡연은 여러 가지 면에서 규제하는 것이 옳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기에 이러한 논란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신경을 끄고 있었으나, 대마초 흡인을 용인하자고 주장하는 측의 패널로 참여한 신해철이라는 가수의 토론 태도에 대한 논란이 인터넷을 뜨겁게 한 덕에 늦게나마 이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나 어제 늦은 밤 인터넷을 통해 이 프로를 시청하려 마음먹고 인터넷을 켰다가 MBC 100분 토론의 초기 화면을 보고는 그만 꺼 버리고 말았다. 필자는 논란의 핵심은 당연히 대마초 흡연이 건강, 정신위생에 악영향을 끼치느냐, 아니냐라는 대단히 의학적이고 사회병태학적 (또는 사회심리학적)인 전문적인 문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 하에, 참여하는 패널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춘 사람들이 출연하는 것이 옳으며 당연히 MBC측에서도 그러한 전문가들을 섭외하였을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러나 MBC 100분 토론의 초기화면에 등장한 패널들의 면모는 필자의 예측을 한참 벗어난 것이었다. 비범죄화라는 이상한 용어를 써가며 대마초 흡연을 용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의 패널의 면모는 기가 막혔다. 신해철 한 명 정도야 젊은 시청자들에게 아부하기 위해 방송국 측에서 양념으로 끼어 넣을 수도 있었겠지 하는 예측은 비범죄화 찬성측 패널로 신해철 (가수), 주왕기 (강원대 약대 교수), 유지나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교수)가 출연 한다는 초기화면의 소개를 보는 순간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가수 신해철, 연극 영상학과 교수가 과연 대마초 흡연이 건강과 정신 위생에 끼치는 영양에 대한 전문가적인 식견을 갖춘 패널인가? 이에 반해 계속 규제해야한다는 측의 패널은 조성남 (국립 부곡병원 원장),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 소장), 윤흥희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로서 일단 경력 면에서는 상기 주제로 토론에 임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보여진다. 아마도 방송국 측에서는 비범죄화에 찬성하는 패널로 규제찬성측의 패널과 거의 대등한 정도의 전문가들을 섭외하려 시도하였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해 대마초 논란은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논란의 여지 없이 규제를 계속 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난 사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MBC측에서는 방송 본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여론의 향배와 상관없이 대마초 논란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존중하여 전파 낭비에 불과한 전문가와 비전문가사이의 소모적인 토론프로를 진행 할 것이 아니라 대마초 흡연의 폐해를 계몽하기 위한 프로를 제작하는 것이 옳다. 어쨌든 지켜볼 가치를 상실한 프로라 시청하지는 않았으나, 규제 찬성측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들이 \'소위 서울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식의 토론에 참여하여 겪었을 당혹감과 고초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위로를 드린다.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는, 근자에 들어서는 전문가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소위 코드 정치, 선동정치의 폐해가 일반 사회로 확산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어제 밤 100분 토론 관련한 불쾌한 기억이 오늘 아침 동아일보에서 본 기사 한 토막으로 다시 새롭게 다가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받은 coronary bypass수술의 후유증을 해결하기 위해 4시간여 동안 왼쪽 폐를 압박하는 물을 뽑아 내고 손상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성공적이었다는 그냥 평범한 미국 정치가의 일상에 대한 박스 기사였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위문금품 제의가 쇄도하자 \'꼭 하겠다면 미국 심장의학회에 기부해 달라\'며 거절했다는 별로 대수롭지 않을 것 같은 기사 내용은 필자를 컴퓨터 앞에 앉게 하였다. 한국의 정치가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행동과 발언을 했을까를 예상해 보면,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꼭 하겠다면 미국 심장의학회에 기부해 달라\'는 말 한마디에 함축된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정치가들은 혹시 coronary bypass수술 후 폐에 물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후유증이 나타난 후부터, 아첨꾼들이 구해다 주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없는 온갖 보약이니 하는 것들을 먹지는 않았을까? 아마 후유증과 무관하게 수술 후 기력을 보충한다고 온갖 보약(?)들을 먹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았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수술을 했기에 폐에 물이 차는 등의 후유증이 생기느냐며 의료진을 탓하고 불신하지는 않았을까? 어쨌든 위의 예상이 모두 억측이라고 해도 \'꼭 하겠다면 미국 심장의학회에 기부해 달라\'는 미국의 정치가와는 달리 \'꼭 하겠다면 이 땅의 병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위해 심장 재단, 복지재단, ...봉사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한국의 정치가는 말했을 것이라는 필자의 예측은 거의 확실할 것이다. \"심장의학회에 기부해달라\"는 영향력있는 정치가의 한마디는 질병을 치료함으로서 인간의 건강을 유지 향상시키는 의사라는 전문가에 대한 평소부터 간직하고 있던 무한한 존경심의 발로이다. 이러한 정치가의 말 한마디에는 수술 후유증에 대한 불만도 의료진에 대한 불신도 끼일 틈이 없다. \'꼭 하겠다면 미국 심장의학회에 기부해 달라\'와 \'꼭 하겠다면 00자선단체에 기부해 달라\'는 정치인의 사소한 말한 마디의 차이가 누적되어 전문가를 인정하는 선진사회로 가느냐, 전문가를 애써 부정하는 암흑의 사회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의사가 전문가로 정당하게 인정받고 대우받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의 각성이 필수적이기는 하나, 전문가를 애써 부정하는 사회 풍조를 정상적으로 되 돌려 놓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2005.3.12 (처음 쓴날)개포동에서 외과 개원의 주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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