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잘못된 암 정보 '차고 넘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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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애항 |
작성일 | 2006-02-15 10:35:12 |
암협회, 21개 웹사이트 및 10개 중앙일간지 분석
제도적 보완 통해 과학·의학적 타당성 확보 \'절실\'
▲ 암협회가 21개 웹사이트 및 10개 중앙일간지 분석한 결과 잘못된 암정보가 많아 국민건강에 큰 위해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물론 신문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암협회가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나타난 암 관련 정보의 적절성을 평가분석한 결과 상당수에서 ▲의학적인 오류를 범하거나 ▲검증이 불가능하고 ▲판단근거가 불충분하며 ▲필수정보를 누락시키는 한편 ▲편중적인 과장보도는 물론 심지어 ▲유해행위를 유도하는 정보가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공공기관이나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지 않는 21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5개를 제외한 16개 사이트에서 558가지의 문제점이 발견돼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특히 문제였다.
유형별로는 편중적인 과장이 27%(150개)로 가장 많았고 판단근거 불충분(21%·117개), 필수정보 누락(16%·88개), 의학적 오류(16%·87개), 검증 불가능(14%·97개), 유해행위 유도(5%·30개) 등의 순이었다.
주로 항암효과를 주장하는 식품이나 성분에 대한 정보에서 문제가 많이 발견됐으며, 특히 식품 및 특정성분의 항암효과에 대한 설명에서 단편적 실험실연구 결과를 인용해 과장하거나 이를 복용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처럼 기술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식품이나 성분은 대부분 일반인이 먹는 것으로 항암효능은 물론 과다복용시의 부작용 등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었다.
오프라인에서도 경향신문·국민일보·동아일보·문화일보·서울신문·세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한겨레신문·한국일보 등 10개 중앙일간지에 보도된 암 관련 기사 2438개를 평가분석한 결과 100개 기사에서 136건의 오류가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편중적 정보누락이 43%(59건)로 가장 많았고, 의학적 오류(28%·38건), 검증 불가능(9%·12건), 판단근거 불충분(8%·11건), 필수정보 누락(3%·4건), 유해행위 유도(2%·3건) 등이었다.
이와 관련, 안윤옥 암협회장(서울의대 교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해 암 관련 정보에 대한 공신력있는 지침이 마련돼야 하며, 이와 함께 암정보를 담고 있는 모든 웹사이트의 내용과 언론보도 기사의 과학적·의학적 적절성과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조명덕기자 mdcho@k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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